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영수 Aug 27. 2021

지금 필요한 것은

류이치 사카모토/ Merry christmas Mr. Lawrence

https://youtu.be/LGs_vGt0MY8

류이치 사카모토의 대표곡 중 하나. 시작 부분을 특히 좋아한다. 그는 이 음악으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암투병중이지만 여전히 창작활동에 몰입하고 있는 그는 그의 음악만큼이나 멋진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어쩌면 그의 음악 때문에 그의 외모가 빛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말한다. "나는 힘든 순간을 뛰어넘어야 비로소 그다음 단계로 올라갈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중요한 순간에는 대개 어려운 쪽을 선택해 왔지요. 나는 절대적으로 만족할  없는 사람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드뷔시나 바하를 들어도. 곡을 직접 만들어도 마찬가지지요. 만족할  없어서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요. 만족해 버리면 다음은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대개 쉬운 길을 택한다. 어렵고 힘든 길을 택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남는 것이 없다. 그러나 힘들었던 만큼 우리는 도약한다. 그것이 성취든, 성숙이든...





아무리 공부해도 늘지 않는 것 같지만, 정체된 것만 같은 시간을 이겨내면 어느덧 한 단계 도약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 모든 것이 그렇다. 여전히 코로나19 때문에 어수선한 요즘, 우리에겐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완벽한 인간이 없듯이 완벽한 상황 또한 없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완벽하지 않다. 그 간극을 메우는 건, 스스로에 대해서는 인내와 절제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고, 타인에 대해서는 배려와 사랑이다.




나에게 먼저 물을 수밖에 없다. 나는 어떤가를. 거꾸로 했던 것 같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요구했고 그렇게 해주기를 바랐다. 불안하고, 불완전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  


코로나19 발생한 초기,  시사주간지 슈피겔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하여 이렇게 했다.


"역설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위험의 세계화를 구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것은 '자발적 격리, 고요함, 그리고 인내심'이다."


힘든 순간을 통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언이 아닐 수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인내와 믿음이다.


작가의 이전글 산다는 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