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음악

질문은 선명하나 답은 흐릿하고

by 서영수

어제를 돌아보면 후회가 보이고 내일을 생각하면 불확실함이 보인다. 그 중간에 현재가 있다. 아무 색채도 없는, 그래서 어떤 그림을 그릴지, 빈 공간을 어떻게 채워갈지 전적으로 나한테 달린 시간.


나에게 주어진 지금 이 순간,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가? 아니, 무언가를 그리고 있기나 하는가?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과거가 되는데, 그렇다고 시간을 붙잡을 수도 없고. 아쉬움만 점점 커간다.


이른 주말 아침, 평소와 같이 음악을 들었다. 귀에 들어오는 곡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곡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인디 록 밴드 flipturn의 <Glistening> 기타 선율이 아름답다. 그것만으로 충분한 곡이다.


무심코 이 음악을 들으면서 이 생각 저 생각을 한다. 삶의 본질, 방향에 관련된 질들, 질문은 선명하나 답은 흐릿하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거리면서 방향을 잃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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