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 나 이

No-Kings 시위, 다시 한번 갈라진 미국

by 신윤수

“미국의 주민은 국민입니다. 왕은 없습니다.”


18일(현지시간) 오전 9시 워싱턴에서 차로 40분여 떨어진 메릴랜드의 시골 마을 미들타운에서 열린 ‘왕은 없다(No Kings)’ 시위를 주도한 스테파니 라트코브스키는 “동맹국 한국에서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이렇게 말했다.


토요일 이른 아침이지만 메릴랜드 주 미들타운 중심가엔 100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트럼프의 권위주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이제 풀뿌리처럼 더 거세질 것” 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10/20)


미국이 어디로 가는가?


한국에 대한 엉터리 관세문제, 조지아주 체포문제도 그렇지만 미국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를 쓴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처럼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했고, 우리가 놓치는 민주주의 위기 신호가 분명한데 말이다.

미국이 위기에 놓여 있다. 그리고 이에 대응해야 하는 우리도 그렇다. 이에 대응하는 해법은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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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천 6백여 곳 "왕은 없다" 시위‥트럼프는 '오물 영상' 조롱

(MBC, 10/19)


◀ 앵커 ▶

국내외 가리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에 미국 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두 번째로, 전국에서 동시에 시위를 벌였는데요.

시위에 참여한 도시가 지난번보다 크게 늘어난 2천 6백여 곳에 달했고, 참가한 시민은 뉴욕에서만 10만 명이 넘었습니다.

시위대는 "미국에 왕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독재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의 민주주의가 한국처럼 회복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뉴욕 도심 한복판, 맨해튼 타임스퀘어가 피켓을 든 미국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10만 명 이상이 '트럼프 반대' 구호를 외치며 시가지를 행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사라져라!"

미국에 왕은 없다는 뜻의 '노킹스데이' 시위로,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시위는 이곳 미국 뉴욕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 2천 6백여 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정책 추진을 규탄했습니다.

시위 진압을 이유로 군대를 투입하는 등 트럼프의 최근 행보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참여 도시는 1차 시위 때보다 6백여 곳이 늘었습니다.

[앨런 산체스/교사]
"미국은 한 사람이 다수를 대신해 결정을 내리고 지배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무차별적인 이민자 추방에 대한 비판도 컸는데, 한 참석자는 특히 한국인 구금 사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알론드라 파디아/학생]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할 수 있다면 제가 대신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우리도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아요. 트럼프가 물러나기를 원합니다."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으로 정작 미국인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퓌러/광고제작자]
"(관세 때문에) 1억 4천만 원짜리 일거리를 잃었습니다. 고객들이 진행 중이던 광고 캠페인을 보류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친트럼프 인사들은 '미국 증오 시위'·'급진 좌파들의 행위'라고 낙인찍으려 했지만, 시민들은 평화적인 방식으로 충돌 없이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시위에 앞서 자신은 "왕이 아니"라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왕관을 쓰고 시위대에 오물을 퍼붓는 듯한 AI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조롱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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