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아이 여름 나기
한돌의 시
by
신윤수
Jul 16. 2022
복더위가 걸쭉한 막걸리로 취해가는데
해뜨기 전 관악은 그럭저럭 견딜만하다
산처럼 그윽하게
열대야에도 묵묵이 이열치열
엄동설한인양 맨손체조하는 너럭바위
처럼
우직한 행선(行禪)
어느새
꼭대기 산바람
골짝에 골바람
산허리길에
첫사랑 산들바람 불고
오르다
내리다
정 힘들면 낮잠 한숨
땀 바가지 쏟으며 걷는 시간 짜릿하다
몸과 맘 여는 작열(灼熱)의 시간
산(山) 산(生) 아이의 여름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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