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무가 되고 싶다

한돌의 시

by 신윤수

다시 태어난다면

백두대간 깊은 곳에 어린 나무가 되고 싶다


어리게 살다가

어려서 가고 싶다


봄에는 꽃피우고

여름에 소낙비 세차게 맞아보고

가을에 잎 단풍 바꾸고

겨울 한 철 눈 이불 덮어보고


새 봄에 새로 꽃 피우고 나서

다음은 ---


어린 산양이 먹어도 좋겠다

이전 25화폭풍의 섬 (덕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