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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한돌의 시
사막에 비가 있었다
지평선 한구석에 오롯이
기둥으로 있었다
승천하는 모래바다의 이무기
거무스레해진 낡은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
세상 호령하듯 두 시 방향에서 정렬하고 있었다
중생대 공룡처럼 우뚝하게 넘겨 보고 있었다
“널 찾아오는 길이었어”
속삭이더니
갑자기 쏟아져내렸다
우다다 다다 다
비는 바로 사막이었다
* 2016년 7월 몽골 고비사막에서
바른 역사와 통일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산에 오르는 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