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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Aug 15. 2022

여름의 끝

한돌의 시

`8월 15일, 광복절과 말복


독립 영웅 끝까지 기억합니다

2030 피 끓던 광복군들,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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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이다

   

비, 바람이 떨구어 놓은 흔적

젖은 낙엽과 흩어진 꽃 이파리가 계절을 알린다     


근데 나무는 참 잔인하다

자기 껍데기를 바닥에 깔고 계속 의연한 걸 보면     


꽃 앞 세워 제 잎이 제 꽃을 보지 못하는 상사화(相思花)

그러고도 나 봐줘 하며 있는 너도 참 짠하다     


이나저나

줄기나 잎 새로 나면 부드럽고 연한 색깔인 걸 보니

나무나 풀은 색깔이 짙어가면서 늙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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