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빗물이 연못에 내리면

한돌의 시

by 신윤수

안양 서울대 수목원 연못이다


연못에 파문이 인다

시간차로 겹치는 원과 원들

번져나가면서 겹치려는 아득한 우정

하늘에서 내려가

지구 표면을 적신다는 천국의 꿈들


비 오는 하늘에는 많이들 난다

비행기 까마귀 잠자리도

나도

빗속을 날아간다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은 나의 동그라미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새하얀 그때 꿈을~~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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