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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별과 나의 시 3
그대로 없으리라
한돌의 시
by
신윤수
Aug 18. 2022
한번 솔개 되어 훨훨 날아보니
지
상의 소란이 싫어졌다네
고개 들면
여기는 높은 산
옆에는 강과 마을
저기는 해와 달
주변에 온통 별무리들 보인다네
생명 다하는 날까지
오를 수 있을까
끝까지 웃으면서 날갯짓하여
해의 뜨거움으로 날갯죽지 촛농 다 녹도록 올라가련다
그리운 꿈속 어렴풋 날아 들어가 대번 추락하여
산산이 부서지리라
마음 모아 모아 다시 날아갈 곳
블랙박스 없는 아스라한 블랙홀에 들어가
그림자 흔적마저 지우리라
더 이상 날개 펼치지 않으리라
슬픔이나 황홀한 체념의 변주곡도 없으리라
그대로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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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에세이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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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역사와 통일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시를 쓰고 산에 오르는 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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