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국군의 날」 생방송을 놓쳤다. 그 시간에 등산을 갔으니까, 오늘 새벽에 영상을 보았다.
우리 국군의 늠름한 모습, 그런데 나의 모군(母軍) 해병대는 너무 작게 있어 속상했다. 우리는 삼면이 바다이고, 우리의 생존선인 무역로가 바다니까 해군, 해병대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부대 표창을 하는데 해병대사령부가 표창을 받았다.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합하면 4군인데(지금 대통령은 선거 때는 해병대를 해군에서 독립시킨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그런데 그 군 전체를 표창한다는 게 말이 되나?
미국의 해외 대사관은 해병대가 방어한다. 우리는 삼면이 바다인데도 이렇게 해병대가 미미하다. 왜 이리 되었을까. 안타깝다.
녹화방송을 보니, 국군통수권자라는 대통령이 ‘열중쉬어’ 명령을 하지 않은 게 보였다. ‘열중쉬어’ 또는 ‘편히쉬어’라는 구령은 군 생활에서 그리운 명령이었다.
‘열(列) 중(中) 쉬어’는 군인의 기본인 제식훈련에서 가장 기본이고, ‘차려! 열중쉬어!’ 가 반복되는 게 군대가 아니던가.
제병지휘관이라는 육군 소장이 대통령이 명령하지도 않은 ‘열중쉬어’를 구령하는 걸 보았다.
이게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군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요즘 바뀌었나?
모르겠다. 나는 40여년 전의 군 생활을 말하는 거니까.
* 우리는 제복 입은 사람(군인, 경찰, 소방관)과 그들의 문화를 존경해야 한다 (한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