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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Nov 27. 2023

적십자회비를 보내며

그 나라 이야기 22

우편함에 적십자회비 고지서가 있었다


그새 1년이 지났구나

백수로 지공(指空)선사로 살지만 연말에 오는 적십자회비를 거른 적은 없었다

1만원이지만 제발 좋은 곳에 쓰이길 바라면서     


TV를 보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잠깐 휴전인데

적십자사가 나서서 인질을 인계받는 것 같았다     


우리도 남북 사이에 적십자사가 있었는데 1971년인가 처음 남북적십자사가 만났다고 했는데, 언젠가 ‘남북 이산가족 만나기’로 며칠간 전 국민이 눈물 흘렸는데

이런 가슴 벅찬 일은 이제 하지 않나     


함께 붙여온 팸플릿에 쓰여 있던데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하지 않는 희망, 대한적십자사

변하지 않는 희망, 적십자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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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주지 않는

변해버린(?) 대한적십자사

북한동포나 민족에 대한 동정, 따뜻함을 다 잊었다(?)     

지난해 적십자사가 했다는 일이라고 되어 있어 적어 본다     


1. 국내 재난구호: 지원금 427억, 지원인원: 1,490,469명

2. 국제구호 및 개발협력:  지원금 346.8억, 지원국가 7개국

3. 국내 취약계층 지원: 지원인원 391,230명

- 원폭 사할린동포 지원: 4,600명

4. 공공의료사업: 사업비 1,029억, 지원인원 1,084,481명

5. 혈액사업: 헌혈건수 244만건, 혈액공급 605만건

6. 교육사업: 안전교육 340,104명, 청소년교육 69,282명     


‘국제구호 및 개발협력’에 7개국 346.8억원을 썼다는데 여기에 북한은 없어 보였다 


너무 슬퍼진다


정부 바뀌더니 적십자사도 바뀌었나?

정부가 나서지 않는 곳을 보완하던 적십자사 아닌가     


그래도 내년에는(?) 하며 적십자회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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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이에 남북은 온통 전쟁 분위기다 


북한이 지난 21일 정찰위성인지 무언지 쏘았고, 우리도 이번 30일에 정찰위성을 쏜다던가. 그런데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쏜다고 

우리 발사체 ‘누리호’를 5월 25일에 성공리에 발사했다더니 그건 어디 두고 미국 걸 쓰나? 미제가 좋아서     

북한은 자기들 기술로 (여기에 러시아가 도왔다나?) 자기네 땅에서 쐈는데

우리는 미국에 가져가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으로 쏜다니 어처구니

그러고는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주었느니, 유엔 안보리 결정 위반이니 하는 건

좀 치사하고--- 어불성설 같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우주 발사체에 대하여 이른바 우방국이라는 미국 일본은 전혀 도와준 적이 없고, 러시아가 도와주었다는 게 언론에 공개되어 있는데, 요즘 기자들은 다 까마귀고기를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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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     


美 전문가 北 정찰위성 발사는 러시아 기술 이전 결정적 역할” (세계일보)

입력 : 2023-11-23 (세계일보),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러시아의 직접적 지원의 결과라는 미국 워싱턴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미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석좌와 엘런 김 선임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 시점에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지난 9월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원하는 우선순위를 분명히 한 바 있다”며 “회담 이전 두 차례 위성 발사 실패는 러시아 지원 여부에 따른 강력한 인과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발사가 러시아의 기술 이전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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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항공우주 기술 민간 이양 속도’ (시사오늘)

(2023.05.26.) 권현정 기자     


민관 협동으로 진행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우주 발사체 기술의 민간이양 및 우주 부문상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18시 24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3차 발사가 이뤄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등 민간 기업 300여 곳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중간 생략)     


누리호는 국내 독자 기술로 쏘아 올린 첫 우주 수송선이다. 이전에 나로호의 경우 러시아 기술 협업으로 진행된 바 있다.
 
특히, 이번 누리호 3호는 실제 인공위성을 함께 올려 보내면서 화물 수송 능력을 증명해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누리호 1호, 2호에는 모형 위성이 수송됐으나 이번 3호에는 실제 날씨, 우주 방사선 등을 관측할 수 있는 상용위성 8기가 실렸다.

출처 : 시사오늘(시사ON)(http://www.sisa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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