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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H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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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Mar 29. 2024

‘푸른 나라 당’을 만들까?

H형!

노래 하나 부르고 있다오!     


‘어제는 비가 내렸네 키 작은 나뭇잎새로 맑은 이슬 떨어지는데 비가 내렸네---

우산 쓰면 내리는 비는 몸 하나야 가리겠지만 사랑의 빗물을 가릴 수 없네---’     


H형! 내가 큰 결심 하나 했습니다

새로운 나라, 푸른 정치를 위해서 정당을 하나 만들려고 하오     


‘어처구니즘’이 지배하는 나라

궁민(窮民) 대부분은 ‘먹고사니즘’에 치여 겨우 사는데

정치하는 놈들과 년들은 ‘국고보조금’에 치여 살던데

이번 총선에만 쓰라고 중앙선관위가 502억원을 나누어 주는데

(그만한 돈을 분기별로 경상보조금으로 나누어주고)          


(사진: 중앙선관위)


그런게 정치라고? 어제는 ‘개’처럼 정치한다 어쩌고가

그제는 ‘대파’라나 ‘대파(大破)’ 875원이라나 정치라니     


나는 ‘모두잘사니즘’을 선언하오

우리가 행복한 푸른 나라

대파 한 뿌리, 소주 한 잔도 서로 나누는 나라

우리 당 이름은 ‘푸른 나라 당’이라오

이번 총선 4월 10일에 맞출 걸 그랬나

다 준비되어 있는데 사소한, 그놈의 뭐니

‘모니(money)’가 없어 차일피일하다가 실기(失期)

했다오        


정치자금 마련차 동행복권 3천원씩 산 게 3달째라오 (동창이 복권방 차려서, 인터넷으로 복권 사는 법을 알려줬다오) 5만원짜리 한 번 되더니 안 되는 기라오 생각해 보소 4개까지 맞추었으니 나머지 2개만 더 맞추면 정당 만들 자금이 되는데 어쩌나 몇년 더 투자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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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 앞두고 새로 생긴 어떤 당은 대표와 당 이름이 같더라고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

소나무당 대표 송영길     


‘조국혁신당’의 한자는 조국(祖國)이라나

‘소나무당’의 소나무는 송(松)이겠지 송(宋)은 아닐 듯하외다     


비례대표 전문당 이름은 어떻소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더불어--’는 1번(지역)과 3번(비례)

‘국민--’은 2번(지역)과 4번(비례)     


비례투표지는 3번부터 시작해서 40번까지 51.5cm라 하오 왜냐면 1번 더불어민주당과 2번 국민의힘은 지역구 전문이라서 투표지에 없다는데--- 이런 투표지가 2020년에 이어 두번째인데, 거기다가 투표하는 내 나라 사람들 참 무던한 건지 멍청한 건지?     


참 아까 이야기 하다 만 건데, 나는 필명을 ‘한돌’로 쓰니까 ‘푸른 나라 당‘의 별칭으로  ‘한도르당’ 어떻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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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고향 청주에 갔다오 옛 친구가 내수 두름벌(학평, 鶴坪)에 ‘메밀막국수n옹심이수제비’ 집을 개업했다기에 가서 점심 먹고 바로 왔다오 빗속 헤치며 고속버스는 달리고 울적한 마음을 도로에 뿌렸소     


참 어떤 후보를 되게 하거나 안되게 하면 그 무서운 공직선거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니 조심 조심 선거조심! 돈도 안 되는 글 쓰다가 잘못되면 안 되니 꺼진 글도 다시 보자!


이렇게 정치 막시 2편을 끝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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