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말하는 대로

by Lydia Youn

꿈에서 당신은 내게 말했다

내가 당신만을 사랑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왜 그렇게 당신만을 사랑하느냐고

꿈에 들어가기 직전 바로 그 자리에서 내게 말했다

무섭도록 웃으며 말했다

왜 그렇게 당신만을 사랑하느냐고


꿈에서 깨고 나니

그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었다

현실이냐고 정말 그런 말을 한 것이냐고 묻고 싶지 않았다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꿈이길 바랐다


당신에게 결코 묻지 않았다

내가 들은 말이 정녕 꿈이었는지는

내 눈은 나에게 말했다

똑바로 그가 말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고

내 귀 또한 나에게 말했다

똑바로 그가 말하는 것을 듣지 않았느냐고

내 마음은 반대의견을 낸다

내 두려움이 그가 그런 이야기를 하게 만든 것이라고


내 뇌는 마지막 판단을 한다

끔찍하도록 알고 싶지 않았지만 이미 알고 있던 말을 한다

네가 듣고 본 것이 무엇이든

네가 느낀 모든 것이 종합되어 그 형상으로 나타난 것이고

너는 그 형상만을 믿으면 된다고

꿈이 말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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