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원하는 사람은 나는 사랑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야. 사랑뿐인 사람.”
“그거야 당연한 거 아냐?”
“아니, 당연한 건 아니더라. 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지만 사랑하려면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려면 가끔은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생기기도 하더라고.”
“그래도 결국은 사랑 때문에 돈을 버는 게 아닌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해지려고 버는 거잖아.”
“그래, 그렇지. 근데 그게 참 힘들다. 그게 맞는 거 같은데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사랑보다 돈이 더 멋진 세상이 된 게 사실 하나도 멋지지는 않아.”
“그것도 다 사랑을 위한 거긴 할 거야.”
“그렇게 생각해야 맘이 편하겠지?”
“응. 그렇게 생각하자. 사랑해.”
“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