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행동의 선함이 모두에게 그대로 전해수 있을까
가끔은 모두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헛된 욕심이 든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가끔은 어떤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는 뜻밖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내가 선의에서 했던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
문제의 상황에서는 모두의 편을 들 수가 없다. 문제를 덮을 수도 해결할 수도 없다. 모두의 편을 들어주다가 모두에게 외면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모두의 사랑을 받는 것은 어렵다.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할까? 난 지금까지는 내가 더 사랑하는 사람들의 편을 들었다. 그가 어떤 성별이던, 나와 얼마큼 오랜 기간 동안 알았던. 근데 그렇게 하니까 결과가 좋지 않더라. 언제나 내가 더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이 더 적은 것은 아니더라.
사랑은 언제나 사람의 눈을 멀게 만든다. 그게 가족을 향한 사랑이든, 연인이든, 친구이든 언제든 그렇다. 사랑으로 감싸주는 것은 당장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처음엔 나도 그저 좋은 사람이고 싶어서 누구에게도 나쁜 소리를 안 했었는데 그러니까 결국 힘든 건 나더라. 차라리 맞지 않는 사람과는 굳이 인연을 이어갈 필요가 없겠더라. 나의 시간은 너무 소중한데 모두의 사랑을 받으려 하다가 내가 없어지겠더라.
난 모두의 사랑을 받느니 나를 더 사랑하기로 했다. 사실 타인을 향한 사랑은 내 천성이니 바뀌지 않는다. 좀 더 이성적 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랑해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잃지 않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