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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소 Jul 31. 2017

[방송도감#7]EBS <다큐프라임>

매주 3회 편성된 프리미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소개]

철저한 사전 기획 방식으로 제작되는 고품격 다큐멘터리,

매주 월~수, 드라마와 예능의 홍수 속에서

<다큐프라임>은 과학, 역사, 환경, 자연, 사회를 총망라하는 세상에 대한 온갖 지식을 제공한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작품만 해도 십 수편,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은 <다큐프라임>이 휩쓴 지 오래다.

EBS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국영방송채널로써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의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수상 내역]

너무너무 많아서 연도별 최다 수상 작품목록 및 수상 횟수만 적었다


[2008 - 15회 수상]

1. ‘인간탐구 대기획-아이의 사생활 5부작’ - 4회

2. ‘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 - 2회    

 

[2009년 - 13회 수상]

1. ‘한반도의 공룡’ - 4회

2. ‘인간탐구 대기획-아이의 사생활 5부작’ - 3회

3. ‘바퀴’ - 2회     


[2010년 - 13회 수상]

1. ‘바퀴’ - 3회

2. ‘10대 성장 보고서’ - 2회

3. ‘사비성 사라진 미래도시’ - 2회    

 

[2011년 - 29회 수상]

1. ‘교육 대기획 10부작 - 학교란 무엇인가’ - 13회

2. ‘마더쇼크’ - 3회

3. ‘사교육 제로 프로젝트 4000시간의 실험’ - 2회

4. ‘호랑이 수난사 2부작’  - 2회     


[2012년 - 34회]

1. ‘문명과 수학’ - 8회

2. ‘자본주의’ - 5회

3. ‘음악은 우리를 어떻게 사로잡는가’ - 4회

4. ‘놀이의 반란’ -2회

5. ‘위대한 바빌론’ - 2회


[2013년 - 31회]

1. ‘자본주의’ -6회

2. ‘교육대기획 10부작- 학교의 고백’ - 4회

3. ‘부성탐구특별기획 파더쇼크’ - 3회

4. ‘퍼펙트베이비’ - 2회

5. ‘33분마다 떠나는 사람들’ - 2회

6. ‘기생’ -2회

7. ‘음악은 우리를 어떻게 사로잡는가’ - 2회

8. ‘빛의 물리학’ - 2회     


[2014년 - 17회]

1. ‘법과 정의’ - 4회

2. ‘악기는 무엇으로 사는가’ - 2회     


[2015년 - 28회 수상]

1. ‘가족쇼크’ - 8회 수상

2. ‘악기를 무엇으로 사는가‘ - 4회

3. ‘천불천탑의 신비 미얀마’ - 3회

4. ‘진화의 신비 독’ - 3회

5. ‘삶과 죽음의 그래프 데쓰’ -2회

>>2015년 한국PD대상의 대상격인 올해의 PD상 수상자는 프로그램 한 꼭지의 제작진이 아닌 EBS <다큐프라임>팀 전원이었다.



매주 3회 편성된

프리미엄 다큐멘터리 <EBS 다큐프라임>,

대한민국의 지식 평균을 높이다



[전 국민의 ‘인강(인터넷강의)’]


모든 선생님이 저렇게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EBS 다큐프라임>은 아무리 학술적이고 어려운 주제라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준다. 심지어 수학과 과학까지도 말이다. 어른들도 종종 말하신다. ‘나 때도 저런 거 있었으면 공부 잘했겠다!’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탓에 학교에서 관련 주제를 수업할 때 선생님들도 종종 틀어주신다. 중, 고등학교 선생님 중에서는 흔히 말해 ‘EBS 빠’ 선생님들이 많은데, 가끔은 수업과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라도 오로지 선생님의 취향에 의해 골라진 <다큐프라임>을 봐야 할 때도 있다. 아동기 아이들의 상태를 다룬 <아이의 사생활>편은 두 번이나 봤다.                     


학술 프로그램이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겼으면 한다.
-정지은PD-

▲<다큐프라임-자본주의>를 연출한 PD


<다큐프라임>은 교육방송 EBS의 메인 프로그램답게 학술적인 주제를 다룬다. 경제, 수학, 과학, 음악, 사회 등 모든 주제를 아우른다. 가끔 제목만 보면 당황스럽기도 하다. <자본주의>, <법과 정의>, <빛의 물리학>, <피타고라스의  정리> 등 딱딱한 제목들을 보면 대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하다. 하지만 시청자가 고민할 몫은 아니다. 이미 제작진은 어떻게 해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한다. 사내에서 내부 심사를 엄격하게 거쳐, 해당 주제에 대해 지식이 없는 EBS PD들 전체를 모아놓고 시사회를 연다고 한다. 신랄한 비판을 받은 뒤, 한 달 간 환골탈태하여 완성되어 나오는 것이 <다큐프라임>이다.



[다양한 연출과 흥미로운 실험]


지식발전소라는 명성에 부합하기 위해 많이 연구하고 항상 새로운 연출을 고민한다.
-정지은PD-


괜히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다큐프라임>을 보면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구나 당연히 아는 사실이라 해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무엇이든 본질적인 고민부터 시작한다.


시청자들의 내면에는 본질, 근원에 대한 갈급이 있지 않나 싶다.
-추덕담 교육다큐부 부장-


실제로 <다큐프라임> 중 2014년 방영된 <이야기의 힘> 3부작을 보면 ‘이야기’라는 소재를 놓고 집요하게 파고 들어간다. 대체 ‘우리는 왜 이야기를 좋아할까’부터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리고 나아가 ‘이야기는 어떻게 이용되는지‘까지 너무나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한다. 물론 실험, 콩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말이다. 2012년 방영된 <자본주의> 5부작에서도 마찬가지다.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경제학자 케인스와 하이에크가 서로 랩 배틀을 벌인다. ‘정부냐 시장이냐’를 놓고 싸운다. 유치해 보이기도 하지만, 내용은 절대 가볍지 않다. 타사 방송국에도 자본주의를 다룬 방송이 있다. 대부분은 현상을 보여주는데 그친다. 나쁜 것은 아니다. 굳이 설명하기보다 여러 각도에서 ‘보여주기’ 식으로 연출하면 더 흥미롭고 생각할 여지도 남겨주기 때문이다. 반면 EBS처럼 본질적인 문제까지 파고들면 너무 어려워지고 지루해지기 쉽다. 그럼에도 EBS는 이미 교육방송이라는 타이틀이 있기 때문에 ‘설명충’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실제로 시청자들은 그런 것을 기대하고 EBS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때문이다.      


2008년 국내 채널 브랜드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EBS는 ‘신뢰도’와 ‘독특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뢰도는 그렇다 해도 공영방송, 그것도 교육방송 EBS가 ‘독특성’ 분야에서 1위를 한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다큐프라임>만 보아도 확실히 독특함이 묻어난다. 같은 내용을 말해도 절대 같은 방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설명충’이어도 괜찮다. 이렇게 독특하고 창의적인 설명충이라면 말이다.

(김정현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2009년 ‘국내 텔레비전 채널 브랜드의 인지도와 이미지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전체 TV 채널을 대상으로 2008년 10월 20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강력함’, ‘생동감’, ‘신뢰도’, ‘독특성’ 등 5개 이미지 차원에 대해 이미지 조사를 실시했다.)



[‘NO 시의성’, ‘NO 트렌디’로 승부한다]


주제들을 보면 참 보편적이고 고리타분해 보인다. 학술적인 내용이거나 아니면 굳이 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는 평범한 소재도 있다. 또는 너무 소재의 범위가 넓어서 이걸 대체 어떻게 다룬다는 건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음악, 이야기, 바퀴, 학교, 시험 등... 그런데 그래서 오히려 더 흥미가 가기도 한다.


그러나 <다큐프라임>같이 넓은 소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보다는 시사적 이슈 또는 나의 라이프스타일 등 트렌디한 소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가 더 많다. 우리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설탕 식습관, 육아휴직 이야기, 편의점 도시락 이야기 등 말이다. 소재를 듣는 순간 사실 무슨 이야기를 할지는 뻔하지만, 그래도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현상을 두루 보여주니까 재미있다. 이런 시의성 있는 소재들은 시청률도 잘 나오고 사회적 반향도 크다.


그렇다면 <다큐프라임>에서는 굳이 시의성과는 대척점에 있는 소재를 고르는 이유가 있는 걸까 궁금해졌다. 결론적으로는 일단 공영방송이자 교육방송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다큐프라임>만의 뛰어난 마케팅 전략이기도 하다.      


<다큐프라임>에서 2013년도까지 다룬 주제들을 분석해놓은 자료를 참고해보았다. 교육, 자연, 기행 분야가 각각 22%, 21%, 15%로 가장 높았다. 시청률 역시 자연과 기행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즉각적인 사안을 다룬 ‘시사’,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휴먼’, 그리고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분야는 각각 4%, 2%, 7%로 낮았다. 반면 방송 3사는 반대다. <다큐프라임>과 성격이 비슷한 지상파 3사의 종합 다큐멘터리를 살펴보면 <KBS 스페셜>에서는 시사 주제를 48%나 다루고, <MBC 스페셜>에서는 휴먼다큐멘터리 비중이 39%, <SBS 스페셜>에서는 트렌디한 생활밀착형 소재가 29%를 차지한다. 지상파 3사와는 분명 차별점이 있으며, 이는 <EBS 다큐프라임>의 정체성이 되었다.


한 번 쓰고 또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을 타는 작품이 아니라 시대와 관계없이 통용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유열 당시 편성기획부장-

출처 : 최영주, <다큐로 공부하라 그리고 즐겨라-EBS ‘다큐프라임’ 인문다큐의 매력을 전하다>, PD저널, 2012.11.14.


시사적인 소재와 생활밀착형 소재는 시의성이 높고 관심을 끌기에 좋다. 하지만 한 번 방영되고 나면 이후로는 방영하기 힘들다. 이에 반해 <다큐프라임>처럼 학술적인 주제 또는 시대 불문 보편적인 소재오랜 기간 사전제작이 가능하며, 돈을 많이 투자해도 두고두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주 3회 편성이긴 하지만 매번 새로운 프로를 방영하지는 않는다. 어떤 해에는 재방 비율이 50%에 달하기도 했다. 즉, 언제든 방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으며, 시의성이 없는 탓에 촉박하게 만들 필요도 없다. 게다가 잘만 만들어놓으면 재활용도 여러 번 가능하다. 이것이 <다큐프라임>의 전략이다.



[편당 5000만 원의 다큐멘터리를 매주 3회 편성하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EBS에서는 블록버스터 급 프리미엄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수 있었다. <다큐프라임>은 EBS에서도 단연 가장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방송 3사의 편당 제작비는 4000만 원, 제작기간은 평균 3~4개월(특집 제외)). 편당 무려 5000만 원의 제작비가 들며, 제작 기간은 1년, 길면 1년 반이나 주어진다.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런 프리미엄 다큐멘터리를 매주 3회나 편성한다는 건 매우 획기적인 일이었다. 이전에는 공영방송인 EBS라도 제작기간이 긴 프로그램의 제작기간이 불과 6주 정도였으며, 편당 제작비는 평균 760만 원이었다.     


하지만 <다큐프라임>이 탄생한 배경은 아주 의외이다. 이런 ‘초호화’ 획기적인 편성을 결정했을 당시 EBS는 역설적이게도 사상 초유의 경영적자에 시달리고 있었다. <다큐프라임>을 기획 중이던 2007년 당시 국내에서는 다큐멘터리의 가능성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2007년 KBS에서 <차마고도>가, 2008년에는 MBC에서는 <북극의 눈물>이 방영되었다. 그리고 <워낭 소리>가 다큐멘터리 영화 최초로 대박을 친 것이 그보다 1년 후인 2009년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EBS는 2008년 2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큐멘터리 중심으로 대대적인 편성개편을 단행한다고 선언했다.


EBS 사상 초유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특히 국내 어느 방송사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우리 손으로 제작한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를 대규모로 편성해 ‘지식채널 EBS’라는 채널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지식과 교양에 목말라하는 국민의 지적요구에 부응할 것이다.
-구관서 전 EBS 사장-

출처 : 김유열 EBS PD, <다큐 띠편성 ‘희망’을 현실로 바꾸다-김유열 PD의 EBS 다큐멘터리 비사-2.다 바꿔라>, PD저널, 2014


EBS는 주시청시간대의 65%를 다큐멘터리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편성 개혁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35%의 인력을 8~12개월의 장기 사전제작 인력으로 전환시켰다. 수능방송, 어린이 채널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품격 국민교육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 이때 <세계테마기행>, <극한직업>과 함께 비장의 카드로 기획된 것이 <다큐프라임>이다. 파격적인 비용에 현실 가능성이 있을까 싶었지만, 재방송으로 우려먹기, 다부작으로 제작하여 비용 부담 줄이기, 천문학적인 제작 비용이 들어가는 자연 다큐멘터리 대신 인문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제작하기 등 나름의 전략으로 커버했다. 때문에 <다큐프라임>은 시의성과 정치성이 떨어지는 반면 고전성 및 글로벌성을 높였고, 타방송사의 다큐멘터리들(KBS 스페셜, SBS 스페셜, MBC 스페셜)이 다부작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드문 반면 <다큐프라임>은 90% 이상이 2부작 이상이다.  

    

EBS의 야심작인 만큼, <다큐프라임>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EBS 전사원의 것이다. 기획안 공모와 심사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내부 공모를 통해 기획을 결정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경쟁이 치열해지고, 질 높은 기획안이 선택된다. 2013년 기준으로 90%의 PD들이 제작 기회를 가졌다고 할 정도다. 또한 제작 후 회사 내에서 시사회를 열어 철저하게 피드백을 받은 뒤 수정하여 내놓는다. 1년 이상의 제작 과정을 거치는 탓에 1부작만 방영하고 반응을 살핀 뒤 수정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BS의 간판, 대한민국의 대표 프리미엄 다큐멘터리]


결과부터 말하자면 성공적이었다. 지상파 3사의 시교/다큐 부문 시청률은 꾸준히 하락하는 반면(이건 타방송사들의 탓은 아니고, 갈수록 모든 장르의 TV 시청률은 떨어지고 있다), EBS는 3배나 올렸다. 수상 실적도 어마어마하게 높아졌다. 2015년에는 한국PD대상에서 <다큐프라임>팀 전체가 상을 받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한 편 차원에서 회자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제 <다큐프라임>이라 하면 믿을 수 있는 콘텐츠라는 신뢰감을 준다. 그만큼 최고 브랜드 가치를 가지는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해외 수출도 크게 증가하였고, VOD와 DVD 수입도 크다. 뿐만 아니라 잘 만들어진 회는 책으로 출판되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방대한 지식과 완결성을 갖추었다. 지상파 3사의 종합 다큐멘터리들과 비교해 <다큐프라임>은 2008년에야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책 출판 권수는 가장 높다. 때문에 책 출판을 통한 수입 역시 적지 않다. 잘 만든 다큐멘터리 한 편이 지니는 가치를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정량적인 성공보다 더 중요한 성공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다큐프라임>을 보고 나서 ‘진정 공영방송답다’라는 메시지를 보내 주실 때 가장 큰 성공이라 생각한다.
-추덕담 당시 교육다큐부 부장-

출처 : 2015년 한국PD대상 시상식 때 수상소감


하지만 진정한 가치는 바로 공영방송으로서의 자부심이다. 상업성이 부족한 탓에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힘들어진 시대이다. 이럴수록 EBS 같은 공영방송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때 위기도 있었다. 2013년 해방정국 반민특위를 소재로 한 작품 <다큐프라임-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 편이 방영되지 못하고 제작 중단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반대하여 피켓 시위하는 사원들에게 EBS 사장은 <다큐프라임> 폐지를 운운했다. 그리고 2008년부터 이어오던 다큐멘터리 중심 체제를 변화시켜 수익성이 높은 애니메이션 중심 콘텐츠 편성을 늘렸다. 유럽에 <뽀로로>를 파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다큐프라임>은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질을 높여준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EBS가 끝까지 지켜나가야 할 프로그램임에 틀림없다.     





**참고자료

강유열, <EBS다큐멘터리의 차별화 전략에 관한 연구-‘EBS다큐프라임’과 ‘KBS스페셜’, ‘MBC스페셜’, ‘SBS스페셜’을 비교하여>, 서강대 석사논문, 2014

조윤호, <신용섭 EBS사장, ‘다큐프라임‘ 폐지 위협 발언 논란>, 미디어오늘, 2013.05

김유열 EBS PD, <다큐 띠편성 ‘희망’을 현실로 바꾸다-김유열 PD의 EBS 다큐멘터리 비사-2.다 바꿔라>, PD저널, 2014

김유열 EBS PD, <최악의 적자 상황에서 다큐 배치 속사정은>, PD저널, 2014

최영주, <다큐로 공부하라 그리고 즐겨라-EBS ‘다큐프라임’ 인문다큐의 매력을 전하다>, PD저널, 2012.11.14.

김정현, <국내 텔레비전 채널 브랜드의 인지도와 이미지 분석 연구>, 중앙대학교,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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