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는 껍데기 보고는 몰라요

한요한 - 400km (feat. Kid Milli)

by 재영
넌 내게서 나를 지워가고, 또 나를 부셔버려라.
추락한 나를 봐. 눈앞에서 멀어지는 너의 속도는 400km로.


같이 드라이브 할라고 만든 플리에 이 노래 넣은 게 부주의했다면야 뭐. 요 근래 유행하는 노래들 다 그렇듯이 가사 엄청 빠른 거랑 발음 뭉개지는 거 탓하면 멋있지 못하니까. 납득할게, 깔쌈하게. 아 근데 좀 궁금한 게 있는데 말야. 내가 머스탱으로 한 200 정도 밟았나, 그때 너 다급하게 머리 위 손잡이 막 찾았잖아. 그거 좀 귀여웠는데. 미국차는 손잡이 없다니까 놀래고 그러던 거. 여튼 궁금한 거는 너는 200밖에 안 되는 속도도 그렇게 겁냈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광속으로 사라질 수 있는 거지? 아, 미련 있거나 질척거리고 그러는 건 아니고. 그냥 좀 궁금해서. 뭐, 음, 아직도 넌 한요한 별로인가? 허세끼가 좀 있어 보여서 래퍼들은 싸잡아서 싫다 했는데. 근데 내가 좀 들어보니까 얘는 막 그렇게 허세 부리고 그러는 건 잘 모르겠더라고. 그냥 장르나 말투가 좀 그래 보여서 그렇지 듣다 보니까 좀 여린 면도 있는 거 같고. 좋은 노래 많더라. 록시땅, 반복 이런 거. 다 이별노래라 좀 그렇긴 한데 뭐 괜찮더라고. 근데 그때 그 말은 뭔 뜻이야. 나보고 한요한 같다는 거. 아, 굳이 대답 바라고 묻는 건 아니고 그냥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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