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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영 May 18. 2021

시선이 운전석의 반대인지 한참이어서

ADOY - Wonder

Gimme a feeling, slowly in a deja-vu.  


엑셀레이터에 올려놓은 발에 미동이 없고 망막에 노란 줄이 그인다. 점点이 선線으로의 속도. 아니, 속력. 그것의 결핍을 자각하니 거울 본 개, 사람 본 타잔이다. 두개골 안이 소란해서 밖에는 메아리고, 전파는 비화秘化가 철저하니까, 네 두 손도 따라 침체한다. 그러면 나무라고 싶어짐이, 아마 마찬가지로 터널의 등을 보는 중인 탓이다. 대신 고개가 팔백 밀(mil) 돌아가 있는 채로. 구멍 수가 변했나 문득 궁금해서 얼굴을 빤히 보면 시선에 파인 보조개가 양쪽 다 반긴다. 계량기인 뺨이 발그레해지니 에너지 총량은 급증했고 그러니까 이제야 겨우 손을 뻗어하는 것은, 이 노래를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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