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愛月

Phony Ppl - Why iii Love The Moon.

by 재영
And that's why I love the moon.
'Cause its always there for me.
Every night about my window.


어설픈 어둠 속 설핏 어떤 꿈틀거림을 만진 후에 당장에라도 전등을 켜고픈 욕구. 나는 나의 모든 밤들마다 억눌러야 했다. 눈이 가려진 천치는 제 꼴이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으리라 여길 테고 내가을 두고 있는 세상은 등신들의 것이었기에. 햇님만치나 아집이 있고 무자비한 됨됨이라 그 모든 추잡한 짓들을 낱낱이 까발려야 직성이 풀리는 이는 눈귀가 막힌 벙어리마냥 그저 은은한 달님이 답답한 시절이 있었다. 기껏해야 여섯 척尺 높이에서도 이리도 눈살이 찌푸려지는데, 저 위에서는 오죽할까. 저렇게 섭식장애를 앓으면서도 거르지 않고 출근카드를 찍는 그가 안쓰러웠다. 꾸준함이 흠이 되는 시대에 아랑곳함 않고, 올려다보면 하염없는 미소.


사랑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 여긴 것을 몇 번 경험했고, 추잡했으며, 나야말로 바보 천치였다. 단지 고개를 올려 눈물을 다시 샘에 넣기 위함이었는데, 그렇게나 오만했던 내게도 그는 인자하게 웃어주었다. 언제부터 내려보고 있었는지 불쑥 화가 나는 방귀 뀐 놈은 금세 뒤통수가 아렸다. 사랑이 아니었구나, 태양이 신기루로 장난을 쳤구나. 내가 나의 바닥을 보지 않을 수 있었음은 배려였다. 그늘로 끝없이 파고들어갈 것을 알았기에. 한결같지 못한 나를 위해 그는 끊임없었다. 날숨으로 생긴 구름에 고통받을 때에도. 뺨에 은하수를 올려주는 이는 처음이었으므로, 나는 이렇게 드디어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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