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도 미련도 없는 삶을 위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결심

by 에센티아

후회도 미련도 없는 삶을 위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져라

세상 모든 일은 결국 다 선택의 문제이다.


인생에는 끊임없이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

그리고 중요한 사안이면 일수록 그 선택을 내리는 것은 어렵고 애매하기 마련이다.


압도적으로 한 쪽이 좋고 흠이없는 경우라면야 선택을 내리는데 그 무슨 망설임이 있겠는가!

하지만 삶이란 그리 만만하고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운명을 항상 우리를 가지고 장난질을 친다.


이 쪽은 이게 좋은데 저건 영 아니고, 저 쪽은 이건 별론데 저건 또 괜찮고 그런 식이다.

중요하고 결정적인 문제일수록 각각의 장단점은 더욱 교묘하게 꼬이고 꼬여있어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름 최상의 선택을 내리기 위해 고민하고 골머리를 썪으며 괴로워한다.

선택의 고민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겨워 남의 의견과 충고에 의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최후의 결정이 순간이 왔을때 그 선택을 하는 자는 온전히 나 자신이어야한다.


상황과 타인의 압력에 등떠밀려 그런 선택을 했다는 핑계나 변명은

이후에 짊어져야할 모든 결과와 책임 앞에서 공허하고도 무력할 뿐이다.


사람의 기품이란 딱 그 기점에서 갈린다.


선택하는 순간, 그로인해 펼쳐질 앞날의 모든 희노애락과 성패와 수많은 나날들을

오로지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끌어안을 수 있는지.


비록 후회가 밀려오게 되도 불평 불만없이 깨끗하게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임을 겸허히 수용하며 살아갈 수 있는지.


선택하는 바로 그 순간의 마음가짐이 한 인간이 진정 성숙했는지를 결정짓는다.


© letyi, 출처 Unsplash


살아오면서 나도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돌이켜보면 어떤 선택은 참으로 탁월했다 싶은가하면,

어떤 선택은 당시 내 상황에서는 참 옳은 선택같았는데,

지나고 보면 후회막심한 경우도 있었다.


최근까지도 나는 내 선택의 결과에 대해 초연한 마음을 가지지 못했다.

후회할만한 상황이 오면 왜 그런 선택을 내렸을까 자책하고, 상황을 탓하고, 남을 탓했다.


때로는 내가 선택한 상황인데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어 방황하느라 인생을 낭비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이야기나 남의 사정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데,

내 상황은 결코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할 수 없었다.


그렇게 선택에 대해 떳떳하고 당당한 태도를 가지지 못한 내 모습이

얼마나 처량하고도 애처로왔는지 이제는 조금 알 수 있다.


차분하고 초연한 마음으로 이제는

당시의 혼란스러웠던 내 상황과 심리의 전체상이 객관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당시에도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어쩌겠는가!

삶의 지혜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적절한 시간과 경험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는

한움큼의 깨달음도 지혜도 손에 넣을 수 없다.




아무튼 김치가 익고 묵어가 듯, 때가 되었기에 내 영혼도 조금은 숙성되었나보다.

언젠가부터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깨달아지고 받아들여지는 것들이 생겼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내가 내린 선택이라는 놈이다.



선택으로인한 물리적인 결과야 그 누구도 피해갈 수가 없다.

하지만 정신적인 승복이라 해야 할까?

내가 내린 선택이므로 불평 불만없이 다 끌어안자는, 겸허하고도 담대한 마음자세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받아들이는 사람,

인정하지 않는 사람,

도망치는 사람,

어떻게해서든 변화시키려는 사람

...


나도 오랫동안 쉽사리 인정하지 못하고 변화시키려는 사람이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살다보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란 것도 있는데,

그걸 온마음으로 인정하지 못할 때에는 삶이 괴롭고 꼬이기만 할 뿐이었다.

다행히 괴로움에 묵혀진 시간과 함께 나에게도 약간의 지혜가 깃들었다.


내가 내린 선택이므로 더이상 불편과 불만은 없다.

인생에서 하나의 선택을 내린 순간, 다른 나머지는 깨끗하게 포기하기로한 것이다.


그때 그랬더라면. 다른 길로 갔더라면...

이런 가정은 아무런 의미없는 무책임한 공상일 뿐이다.


아쉬움도 후회도 꼬깃꼬깃 구겨서 쓰레기통으로 던져 버리자.

좋든 싫든 내 선택 속에서 길을 찾고, 소망을 새로 발견하며 앞으로 가자.

인생엔 후퇴가 없고 시간은 거꾸로는 돌릴 수 없는 법이니.


이제는 그렇게 선택에 대한 내 삶의 자세를 가지려한다.

이것이 마흔을 바라보는 내 삶이 내게 준 큰 선물이다.





#후회도미련도없는삶 #내선택책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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