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 장

by 유담

달력 한 장

유담


나의 유월은

거센 파도에 요동치는 조그만 배


휘청거리며 발을 딛고

흔들리며 팔을 뻗는다


물 한 바가지에도 뒤집힐 것 같던 시간들

그저 잠잠히

그저 잔잔히

하루를 살아냈다


오늘도

달력 한 장 더 뜯었다



당신은 요즘 어떤 ‘파도’를 지나고 있나요?

이 글은 유월의 나에게 보내는 안부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7월, 조심스레 안부를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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