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주말에 (운독서)의 구성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이야기인 (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생각해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부. 책
- 책이라는 매체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 책은 무엇이고 어떻게 형성되고 누가 만드는 지 등등
2부. 읽기
- 책을 읽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 읽을 책을 선택하고 , 책의 내용을 읽고, 좋은 내용을 적어놓고 , 독서 목록을 적는 등의 행위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3부. 운
- 독서를 통해 사람의 운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 (직장인이나 성인에게) 운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봅니다.
- 책과 읽기와 운의 상호 작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AI와 IT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시대에 대해 얘기합니다.
물론 쓰다보면 새로운 내용을 배우고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저는 소설과 시와 같은 문학은 잘 읽지 않기 때문에..
제가 주로 읽는 인문, 경제/경영, 자기계발서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
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읽었던 <커리어 스킬> (길벗, 2019)를 보면
- 독후감 링크: https://brunch.co.kr/@yudong/103
개발자(혹은 프로그래머)가 어떻게 직업을 얻고,
어떻게 직장에서 성공을 하고,
어떻게 학습과 이직을 하고,
마지막으로 어떻게 좋은 평판을 쌓을 수 있는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일관되게 설명해놓았습니다.
한마디로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지말고 열심히 공부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혼자만 알지말고 블로그를 써서 주변에도 알려주고,
프로그램만 하지말고 의사소통 기술을 배워서 성장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전체 6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저자의 중심적인 생각은 몇 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게 좋은 책이죠. 읽고나면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다.
독자의 역할은 그것을 받아들이던지, 거부하면 됩니다.
만약 그 사람이 어떤 내용을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
본인에게는 그 책이 좋은 책이 아닌 것이죠.
우리가 만드는 책이 (성경)이 아닌 이상 책이 출판된 시대의 사상을 반영해야 합니다.
22세기에나 먹힐 법한 주장을 하는 책이 있다면 아방가르드(전위적)이겠지만..
아무도 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좋은 책은 책이 출판된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해야 합니다.
저는 이 문단의 시작을 (우리가 만드는 책)이라고 했습니다.
운을 부르는 독서를 시작한 (우리는 미래의 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단지 컨텐츠의 소비자로 머무르지 마세요.
컨텐츠의 비판적인 생산자가 될 수 있다면 책은 여러분에게 훨씬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못 믿으시겠다면.. 책을 한권 써보시면 됩니다 ^^;;
책은 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금의 이글도 잘 모이면 한권의 책이 될 수 있지요.
책이 글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매우 지루할 것입니다 (문학류는 다릅니다)
어떤 주장으로 이루어진 글을 상대방(독자)이 잘 섭취하기 위해서는
표와 그림과 같이 자신의 주장을 시각적으로 요약한 보조도구들을 잘 배치해야 합니다.
제가 주로 쓰는 프로그램 서적의 경우 소스 코드가 그러한 역할을 합니다.
좋은 예제 코드가 좋은 책을 만들죠.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알 수 있는 수많은 방법중에 하나는
- 책을 펴서 표와 그림이 나왔을 때 그 사람의 주장하는게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입니다. 참 힘든 일이죠. 랜덤하게 어떤 페이지를 펼쳤는데,
그 내용이 잠재 독자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는 것 말이에요. 하지만 제 경험을 보면 그런 책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책은 절대 혼자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이작 뉴턴의 유명한 말처럼,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 아이작 뉴턴
정말 멋진 말이죠? 논문 검색 사이트인 구글 스칼라의 첫 화면에도 나옵니다.
어떤 책은 반드시 앞선 다른 책을 언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한권의 책을 읽으면 이미 다른 수많은 책의 일부를 읽은 것이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용이라고 합니다.
저는 참고문헌이 전혀 없는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주로 영미권의 책들은 상당히 탄탄한 참고문헌을 자랑하는데 그런 책들을 좋아합니다.
왜냐면 다수의 책들을 참조하면서 생각의 균형이 저절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책을 읽으려고 하면) 그것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1) 저자의 생각
2) 생각의 시대상
3) 표와 그림
4) 다른 책의 참조
이런 것들만이라도 후루룩 보시면 책과 좀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절대 두꺼운 책으로 시작하지 마세요!!
요즘은 가벼워도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한 책들이 많더라구요.
다음엔 (우리 몸에 독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직장인에게..)
감사합니다.
2019.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