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소설 2분 남짓]
하루 늦게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네가 뭔데 날 이렇게 만들어! “
“나? 내가 누군지 몰라?”
“그래! 네가 누구야? 내 남자 친구라면서 딴 여자를 태우고,...어디? 어디까지 다녀왔다고? 바람피우려고 차도 렌트했니? 고급차로?”
“무슨 말이야? 누가 누굴 데리고 어딜 다녀왔다는 거야? “
“허! 기가 막혀서... 능청 떨지 마! 어디 한 두 번이었겠냐고... ”
“야! 너 지금 쇼하냐? 헤어지고 싶어서 덮어씌우는 거냐? 뭔 말 같지도 않은... 어? 혹시...”
“흥! 이제 실토할 거냐? 어제 어디 갔었어? 걔는 누구야? ... 아니야! 말할 필요 없어! 우리 끝이야! 다신 보지 말자. 잘 가라, 영원히!”
“야, 야, 내 말 들어봐. 나 아니야! 제발! 가더라도 말 듣고 가! 우와, 진짜 성공한 거야? 잠깐 아빠랑 통화 좀... “
”야! 장난 아니다! 난 아빠랑 닮았구나. 대애박. 놀랄 준비하고 들어봐!”
“들어보나 마나 넌 죄인이야! 우리 언니가 봤어. 언니가 친구들이랑 부산 여행 갔다가 너 본걸 얘기 안하려다 했대.... 겨울바다 좋디?”
“나 아니야! 제발 믿어주라. 언니가 본 사람은 우리 아빠랑 엄마야.”
“무슨 말도 안 되는 말이야?”
“우리 아빠가 연구한다던 1회 한정 회춘 알약 알지?”
“맨날 실험하신다던 그거?”
“응, 우리 엄마랑 아빠가 임상실험 하시겠다고 드셨다는 거야. 예상보다 빠르게 4시간 만에 회춘 성공! 20시간 동안 30년 전의 몸으로 갔다가 다시 12시간 만에 원래대로 돌아왔대. 지금은 후유증 확인하느라 안정 취하시며... 정리하시느라 바쁘시대. “
“...”
“그렇지? 말문이 막히지? 우리 아빠 대단하다.”
“우진 씨, 얼른 괜찮으신지 찾아뵙자. 성공하신 거잖아. 그럼 논문이랑 특허도 내시고 사이언스지에도 나오고 어느 제약회사든 몰려들 테고... 우리가 옆에서 도와드려야 해. 응? 가자고요!”
“너 정말 빠태의 최고봉이다. 계산도 속도감 최고네.”
“무슨 말이에요. 혹시 모르니 곁에서 도와드리는 거지요. 얼른 찾아뵙는다고 전화드리고 뭐 사가지고 갑시다. 앞장서요, 내 사랑 우진 씨.”
“ 다음에 천천히 가자. 오늘은 우리 데이트만 신경 쓰자. 가고 싶다던 디저트 잘하는 카페 어디라고?”
“그래? 음... 우진 씨 말도 맞네. 사랑해.”
‘...우와, 무사히 넘겼네... 아빠의 망한 실험이 날 살렸어. 때마침 생각나 다행이다. 나의 임기응변에 속아준 내 여친에게 진짜 잘해야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