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과 긍정사이 그 어딘가?
아니다
나는 팔랑귀가 아니다
단지,
귀담아듣는다
아니다
나는 팔랑귀가 아니다
단지,
상대를 믿는다
아니다
나는 팔랑귀다
그저,
속는 줄도 모르고 속았고
믿는 대로 믿었다
한 계절이 무심히 지나고
또 다른 계절들을 지나며
날 이 자리에 놓을 때까지
그저,
그대만 보았다
헛헛한 마음에
목놓아 울어도
그대는 온데간데없다
나는 팔랑귀라서
날 다독이는 또 다른 그대를
믿고 따를 것이다
잘 가시오
이천이십오여
어서 오시오
이천이십육이여
새 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