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3 & 4 (feat. Aug)

by 손글송글


자유로운 영혼들,

묶이지도 귀속되지 않는 존재

오히려 나를 묶어 놓는

보이지 않는 실


아침 문 열리기를

줄지어 기다리다가

인사하고 입장


머물 만큼 머물다가

홀연히 나가겠다며

문을 향한 울음


”사이좋게 지내라. “

듣든 말든 말하며

쓰담쓰담, 쓰담쓰담


그러거나 말거나

문손잡이 바라보다

문 열리면, 자유외출


자유외출 후

배고프면 문 앞으로

먼저 달려가

빙빙 돌고 고로롱으로

밥값내고


문 열리면

누구보다 빠르게 입장


인심 좋은 팔월이는

눈 마주치고 웃어주기

가끔은 따끔한 훈육


그들만의 세계에

나를 품어주어 감사


그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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