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uie Coree Jul 14. 2021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은

고래에게 실례일 수도 있다는 생각

意味なんか要らない

의미 따윈 필요 없지


いつもそうだった

항상 그랬지

時が勝手に事を運び

시간이 제멋대로 일을 움직여

置き去りにした心はじっとして待つだけ

내버려두고 간 마음은 가만히 기다릴 뿐

追いついて来たりはしてくれない

쫓아 따라와 주진 않아

闇と共に月がさ去れば暁が顔を出すやら

어둠과 함께 달무리 떠나거든 새벽이 얼굴을 내밀려나

黎明さん、いらっしゃる時に 新しい靴を持って来てちょうだい

여명님아 오실 때 새 신발 좀 갖고 와 줘

とうに過ぎ去ったはずの歴史は未だに更新中

진작에 지나갔어야 할 역사는 아직도 갱신 중

永遠に届かぬ明日はいつになれば前以てこの手に入るの

영원히 닿지 않는 내일은 언제가 돼야 미리 이 손에 들어올지

そのうちまた一段と成長するはず

그러는 사이 또 한층 성장할 터

分かっている それくらい

알고 있어 그 정도는

その頭の中は常に自分の位置と勝利を

그 머릿속은 늘 자신의 위치와 승리를

確認したがるということも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것도

そんなのどうでもいい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トロフィーは要らない

트로피는 필요 없어

重たいだけ かっこいいだけの石ころ

무겁기나 하지  멋있기만 한 돌 덩어리

欲しけりゃどうぞ

원하시면 하세요

かっこいいのもいいけど

멋진 것도 좋지만

もっと軽くなりたいんだ

더 가벼워지고 싶어

答えはいつだって思い遣りを知らず

답은 언제건 배려란 걸 몰라

決めるものでも 教わるものでも

정하는 것도 배우는 것도 아니고

追いかけるものでも 造り出すものでもなかった

좇아가는 것도 지어내는 것도 아니더라

期待は初っ端から削除

기대는 애초부터 삭제야

その方がより面白い

그 편이 보다 재밌어

条件が揃えば気づくだけさ

조건이 갖춰지면 깨닫는 것뿐이니

けれど荷物が重いとそれが遅れるってまず気づいた

하지만 짐이 무거우면 그게 늦어짐을 우선 깨달았지

だから立派で重いほど解り合うのってややこしくなるのもね

그래서 훌륭하고 무거울수록 서로 이해하기 복잡하게 꼬인다는 것도 말야

何も分からなくてもいい

아무것도 몰라도 괜찮아

分かるって意味は分かるか

안다는 것의 의미는 아니

そうだろう、君だって私にとって 私だって君にとって

그렇잖아, 너도 내게는 나도 네게는

昨日の風と明日の雨と今日の雲と

어제의 바람과 내일의 비와 오늘의 구름과

何ら変わらないものよ

전혀 다를 게 없는 걸

あ、しかしいつもそうだった

아아, 하지만 늘 그랬지

風も雨も雲も、すべて愛おしい

바람도 비도 구름도 전부 사랑스러워







  고래가 말합니다. 칭찬해 주시오면 원하시는 장단에 춤을 춰 드려야 하는 것이옵니까. 춤춰 드리지 않으면, 저를 사랑하지 않으실 겁니까. 하오면, 춤을 못 추시거든 저 역시 사랑해 드리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자랑할 수 없는 존재는 사랑할 수 없다고 하진 않으시겠죠.






  *다 써 놓고서 시의 제목을 어찌지 생각하던 중, 이 기사가 문득 떠올라서 정했다.


표지: 어느 농장의 봄 저녁. Levin, NZ. 11Nov2011.

매거진의 이전글 자랑이라는 이름의 허무한 옷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