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고찰
아래 글은 전형적으로 논하자면 '사람이 번뇌를 일으킨다'는 점과 경솔함을 되돌아보자는 데에 의의가 있기는 하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자신의 배를 비우고 사람들이 화낼 것도 없게 하라'는...)
그런데...
배 안에 사람이 있었어도 부끄러워해야 하지 않나? 그 강이 자기 거거나 전세 낸 게 아닌 이상은,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부딪힌 걸 수도 있는데 명상에 잠겨서 배가 부딪힐 때까지도 눈치채지 못한 자신 역시 조금은 돌아봤어야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장자면 다입니까?
그나저나...장자도 일방적으로 다짜고짜 버럭 할 때가 있구나ㅎ 합리적인 성인군자가 못 된다고 스스로를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겠다.
오히려 그 배에 마침 사람이 없어서 부끄러움을 면했으니 다행이지,
나 같으면
명상한답시고 폼 잡다가 이게 뭔 원맨쇼여ㅋ
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