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거리
유럽에는 아름다운 거리가 많다. 걷다가 그냥 지나치기 아까울 정도의 멋진 거리가 곳곳에 많다. 잠시 멈춰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 독일 여행의 첫 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서 처음 마주한 거리는 카이저 거리이다. 중앙역에서 내리면 곧장 보이는 거리이다. 레스토랑과 카페가 이어져 있다. 유로 2016 대회 기간 중이라 대부분의 상점 앞에는 대형 TV가 놓여 있다.
여행 책자에 나와 있는 관광 포인트를 돌아보며 곳곳의 멋진 거리도 함께 감상한다. 유로 타워는 EU 중앙은행의 사옥이다. 건물 앞의 유로 화폐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 중앙은행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EU의 경제수도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의 정식 명칭은 Frankfurt am Main이다. 금융의 중심지라서 높은 빌딩이 많다. 그래서 Mainhattan(마인 강의 맨해튼)이라고 불리기도 한단다. 프랑크푸르트로 많은 항공기가 오고 간다. 독일에서 가장 큰 공항이다. 그래서 유럽의 관문이라고 한다.
프랑크푸르트라는 의미는 Franken(프랑코니아) 지역의 도시라는 뜻이라고 한다. 도시 이름에 Main이 들어간 것은 Main 강 때문이다. 다시 말해 도시 이름은 ‘마인 강 옆의 프랑켄 도시’라고 한다.
높은 건물들 사이로 이어진 타우누스 정원이 이어진다. 몇몇 동상과 조형물들을 볼 수 있다.
[하우프트바헤] 중앙 위병소라는 뜻으로 1730년에 위병소와 감옥 용도로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사용 중이다.
[괴테 광장] 독일에서 가장 위대한 문학가로 칭송받는 괴테의 동상이 있다.
[괴테 하우스] 괴테의 생가로 그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되었다고 한다.
괴테 하우스 앞에는 관광객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선생님이 이끄는 학생 무리도 있었다. 아마도 모든 학교에서는 한 번씩 오지 않을까. 독일은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문학이 덜 발달한 곳으로 꼽힌다고 한다. 그래서 독일인들은 괴테의 존재를 통해 자긍심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사실 괴테는 문인으로서만이 아니라 유능한 관료였다고 한다. 그가 활동한 시기가 산업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이 발생한 격동기였기 때문에 독일 지도자로서 괴테는 민족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한다. 독일의 역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괴테의 생가 앞에서 나도 사진 한 장을 남겼다.
프랑크푸르트의 거리를 걸으며 본 이름 모를 거리들은 각각 제 빛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