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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향 Jul 16. 2023

어린시절 결핍으로 울컥하는 눈물

언어의 힘

사랑하는 예향!

우리 딸 ~~

소중한 보물

이라고 보내준 카톡 글에 가슴 뭉클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봤더니

어린 시절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캄캄한 밤에

울고 있는 모습이 생생하다.






예향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을 거야!


사랑하는 우리  예쁜 딸

우리 이뿐이 있어 행복해

아무 걱정 말고.



언제나 예쁜 단어로 사랑을 전해주는

사람이 있다.

내 옆에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고맙다.



언어는 강력한 힘이 있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과 마음을 좌우한다.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


쌍둥이에게 내가 받지 못한 사랑을

주려고 노력 중이다.

언제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단어

사랑해!


우리 하린이. 채린이

엄마가 많이 사랑해!!



자녀에게 예쁜 단어를 사용해

사랑을 전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다.






남편과 친정 식구들에게 소외감이 들 때는

슬픈 감정이 올라와 눈물이 난다.

나는 결국 혼자 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버림받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

한번 그 생각에 사로잡히면 하루종일 눈물 난다.


최근 NLP공부와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언어를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쌍둥이 재울 때 우리 아이 축복쏭 피아노 찬양을 들려준다.

수면의식을 하고 한쪽 구석에 누워있는다.

아기들은 돌아다니다 누워 잠이 든다.


찬양을 들으며 마음이 차분해지고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 된다.


넌 충분히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참 괜찮은 사람이야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우리 딸!

낮에 카톡 받았던 것이 떠올랐다.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딸아!

이제 울지 말거라.

하나님 음성처럼 느껴졌다.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

두  팔로 껴안아 안아줬다.

그동안 잘 살아왔어.라고

나를 꼭 안고 안아줬다.


주님의 사랑이 느껴져 눈물이 계속 났다.

눈을 뜬 순간 기분이 묘했다.

헷갈렸다.


어느 때 주님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오늘은 내가 생각했던 것이

그렇게 음성이 들린 것처럼 착각한 건가.


주님음성이라고 믿고 싶다.

오늘도 나를 보듬어 주며

행복한 밤.


남편은 출근하고

쌍둥이 육아를 혼자 했지만

즐거운 주일을 맞이한 7월 셋째 주.


내가 듣고 싶은 한마디

사춘기 첫째 딸에게도

우리 딸 사랑해라고 하트 이모티콘으로

사랑을 전하며 주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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