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집에서
귀소본능이 강력한 초식 남매는
절대 외박을 하지 않는다.
밤새서 춤추고 놀고 마시며
자고 와도 된다고
서로 허락해 주어도
절대 외박하지 않는다.
<때는 불금의 아침>
나: 오늘 저녁에 맥주 마시러 나간다
브로: 안 들어와도 엄마한테 말 안 할게
나: 응, 그럴 일은 없어
브로: 니 맘대로^^
<불금의 그날밤>
나는 맥주를 마시다가
밤 12시가 넘고 버스가 끊겨도
전철역에서 미친 듯이 뛰어
헉헉대며 집까지 돌아왔다.
브로도 퇴근후
헬스장에서 쇠질을 하다가
막차 타고 겨우 집에 들어왔다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어휴, 하마터면 집에 못 올 뻔했네!
우리는 외박보다 내 방이 더 소중하더라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