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초식 남매는 외박하지 않아요

잠은 집에서

by 유주씨

귀소본능이 강력한 초식 남매는

절대 외박을 하지 않는다.



밤새서 춤추고 놀고 마시며

자고 와도 된다고

서로 허락해 주어도

절대 외박하지 않는다.





<때는 불금의 아침>


나: 오늘 저녁에 맥주 마시러 나간다


브로: 안 들어와도 엄마한테 말 안 할게


나: 응, 그럴 일은 없어


브로: 니 맘대로^^





<불금의 그날밤>


나는 맥주를 마시다가

밤 12시가 넘고 버스가 끊겨도

전철역에서 미친 듯이 뛰어

헉헉대며 집까지 돌아왔다.



브로도 퇴근후

헬스장에서 쇠질을 하다가

막차 타고 겨우 집에 들어왔다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어휴, 하마터면 집에 못 올 뻔했네!



우리는 외박보다 내 방이 더 소중하더라고요..ㅎㅎ

keyword
이전 01화프롤로그: 30대 미혼 남매가 같이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