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보스 배틀
초식남매는 상황별로
대처와 반응이 다르다.
<1. 세탁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질 때>
-동생-
첫 목격자, 바가지를 두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다
그리고 다시 낮잠을 자러 간다
“뭐, 괜찮겠지.“
-브로-
퇴근 후 노트에 상황변화를 시시각각 필기하고
관리사무소 직원분을 호출한다
“잘못되면 윗집이랑 소송 갈 수도 있어!!”
(동생: 오바 좀 떨지마라)
<2. 싱크대 호스에서 물이 샐 때>
-브로-
출근은 했는데 물 샌 싱크대를 걱정하며
일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
“싱크대 밑판 썩는 거 아니냐!!“
-동생-
출근한 브로 대신에
철물점에서 호스를 사 와 직접 교체한다
“동굴맨(동생+너굴맨)이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3. 밥솥 김이 새서 밥이 찰지지 않을 때>
-동생-
먹을 수록 푸석한 밥맛에 화가 나서
압력 패킹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역시 밥이 찰져야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브로-
원래부터 그랬다면서
무려 5년 동안 압력 패킹을 교체 안 했다
“괜찮아, 밥은 언제나 맛있다구^^b”
아니, 이거 대체 누가 더 예민한 걸까?..
알다가도 모를
이렇게나 다른
초식 남매가 같이 살고 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