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 남매는 조금 닮았어요

옆모습만 똑같이 생김

어느 평화로운 주말,

옆으로 서 있는

브로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아니, 얼굴 옆모습이 나랑 닮았잖아?

동생: 오빠, 옆모습이 나랑 똑같이 생겼네!!

브로: 이제 알았냐

같은 부모님 밑에 태어났는데

닮을 확률이 높잖아

동생: 근데 왜 내 머리는 잘 안 돌아가지?

브로: 또 유전자는 랜덤임ㅋㅋ

공대 출신 이과남 브로의 말이

일리가 있어 보인다

조금 빡치지만

아니 근데,

두 남매가 좀 닮았다

그럼 누가 득인가?

자, 계산해 보자

내가 득이면 브로가 잘생긴 거고

브로가 득이면 내가 이쁜 거고

혼자 조용히 거울을 바라보며,

아…..

너무 평범해서 (현실자각)

또이또이네ㅎㅎ (10년째 솔로)

동생: 난 올해로 10년째 솔로다

브로: 모솔 아닌 게 어디냐?

누군가에겐 기만일 수도 있어!!

지금부터 찾아서 시집가ㅋㅋ

동생: ?!!…(말문이 막힘)

위로야 팩폭이야

초식남매의 대화는 가끔 헛웃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