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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 남매는 노후 준비를 해요

실속 VS 욜로

by 유주씨

개인연금을 들라는 엄마의 말씀에

브로 월 50만원, 난 월 15만원을 넣고 있다.




우리도 노후가 머지않다는 브로의 말에

나는 반사적으로 실버타운이 떠오른다.




앞으로 돈을 열심히 벌어 모아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백수 여동생에게

열혈프로야근러 브로가

한 마디를 던졌다.




브로: 너 돈 얼마 있냐?


나: N천만원


브로: 난 그거의 두 배


나: (몇 년간 술 한 방울 안 먹더니 미쳤나?)

뭐?!!!!


브로: 딱 1년간 4천 더 저축했다


나: 4천원이 아니고?


아, 월 100만 저축이 국룰 아니었냐고?(견제)

부럽네


브로: 흥^^




장가는 안 가고 돈만 모으면 뭐 하냐며

엄마의 탄식 소리가 들리는 듯했지만,





노후 준비를 앞서 나가는 브로의 모습에

영감을 얻은 나는

곧바로

.

.

.

.

일본행 항공권을 검색했다(?)

이제 어정쩡하게 놀지 말자!!





나: 해외여행 다녀온 뒤에

다시 일을 나갈 것이다(결심)



브로: 맘껏 써라! 벌면 되지!


근데…


반찬은 좀 해놓고 가ㅋㅋ



실속맨 브로와 욜로걸 동생이 이렇게 같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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