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나: 내가 오빠 팔아먹을 거야
브로: 뭐?
나: 오빠랑 사는 이야기를 팔아볼 거라고
브로: 팔아먹는다길래
중매라도 서서
결혼시키려는 줄 알았네ㅋㅋ
너 하고 싶은 거 맘껏 해^^
이렇게 시작된
열혈헬스&야근맨 친오빠랑 같이 사는 썰을
팔아먹는 게
내 첫 브런치북이 되었다
그리고 언젠가 나의 장례를 치러줄
조카의 탄생을 기다리며,
포기를 모르는 5년 차 브런치 작가로서
발돋움할 기회도 시시각각 노려본다
나: 난 글렀고 오빠가 유일한 희망이다
브로: 아우 먼저 가시오
나: 오빠 먼저 가시오
브로: 아우 먼저
나: 오빠 먼저
브로: 안! 해!!!!!
2024년 10월,
사람이 살기는 하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이 흐르던
30대 총각(돌싱 X) 오빠 혼자 살던 집에
2살 터울의 철딱서니 여동생이 갑자기 얹혀서
한 지붕 아래 티격태격&토닥토닥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