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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주의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다. 감각적 쾌락은 오히려 많으면 많을수록 나에게 고통을 준다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최고의 가치를 “돈”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돈은 나의 행복을 위한 수단은 될 수 있지만 결코 목적이 될 수는 없다. 또한 개개인의 끝없는 욕망을 “돈”으로 막을 수도 없는 일이다.
욕망은 고통이다
마음속 꿈틀거리는 욕망을 향해
온 세상의 돈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해도
그 욕망이 충족되는 일은 없습니다.
충족되기는커녕, 쾌감 뒤에는
허무와 고통이 따라옵니다.
그것을 잠재우기 위해 또 다른 것을 원하게 되고
그렇게 욕망은 계속해서 꿈틀거립니다.
욕망이 실현되어 얻어지는 쾌락은 찰나일 뿐.
‘욕망은 고통’이란 걸 깨닫는다면
즐거움을 위해 무언가를 갈구하는 마음이 잦아듭니다.
끝없이 갈구하며 울부짖는 마음의 외로움을
잠재우길 원하는 자는,
나의 제자로 불릴 만합니다.
-법구경 186, 187 - <초역 부처의 말>, 코이케 류노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