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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기열 KI YULL YU Mar 13. 2024

책『열대식물 엿보기-비식용』출간

유기열의 11번째 책

● 2024.01.09일자로 책『열대식물 엿보기-식용』을 발간한 데 이어2024.02.14일자로 책『열대식물 엿보기-비식용』을 출간했다.

책『열대식물 엿보기-비식용』이미지


교보문고 책 소개: 열대식물 엿보기-비식용 | 유기열 - 교보문고 (kyobobook.co.kr)



● 내가 왜 식물에 관심을 가지는가? 


열대식물에 대한 책을 2권 출간한 것을 보고, 왜 그렇게 식물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냐 고 몇 분이 물었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은 이렇다.


첫째, 식물이 없으면 인류는 물론이고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하는 생명체는 살 수 없다. 먹거리가 없고, 산소는 부족하고 탄산가스가 과다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길가에 밟히면서 자라는 한 포기 풀에도 눈을 마주하며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둘째, 나는 천성적으로 숲을 좋아하며 생이 끝난 뒤에도 숲에서 쉬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무원 정년을 한 뒤 『숲 연구소』에서 1년간 숲, 식물, 생태환경 등을 공부하고 국립수목원에서 4년간 숲 해설을 하기도 했다. 


셋째, 메모지와 펜이 있고, 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혼자서도 식물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아름다움, 오묘함, 풍미 등에 폭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덤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도 한다.


넷째,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 문제해결에 식물이 크고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식물이 우거진 숲 면적을 확대하고 도심의 작은 공간에 풀과 나무가 자라는 공원을 많이 만들면 지구온난화는 더디게 진행될 것이다. 


다섯째, 식물의 식의약품화(食醫藥品化) 확대가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먹지 않는 식물 몇 가지라도 식용화 하고, 지금은 눈길조차 끌지 못하는 몇 종의 식물에서 인간의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성분을 찾아내어 치료약을 만드는 날이 꼭 올 거라고 믿는다.


● 책『열대식물 엿보기-비식용』 소개


사물에 대한 관심과 고마움은 인간이 추구하는 일을 성취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이 책 『열대식물 엿보기-비식용』 역시 열대식물에 대한 관심과 고마움이 낳은 산물이라고 본다.


아프리카와 동남아에서 4년9월을 살면서 직접 관찰하고 조사한 26종의 비식용 열대식물에 대해 사진을 곁들여 쉽게 설명했기에 열대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욱이 책을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열대식물의 환경 적응력과 생존전략에 놀라고 공감하면서 생존을 위한 지혜를 터득할 수도 있다.


걸핏하면 삶의 터전과 직장을 쉽게 바꾸고 편하게 살려는 현대인에게 열대식물은 뜨겁고 척박한 땅일지라도 뿌리를 내리고 수백 년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그런 삶의 방식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는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열대지역의 국가들이 대부분 국력이 약하여 이들 풍부한 식물들에 대한 조사연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제대로 이용되지 않는 게 안타까웠다. 앞으로 독자 중 한 사람이라도 열대식물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 연구가 이루어지는 데 참여하여 인간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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