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뭐해요? 어디든 그냥 걸어보세요!

유기열의 일상다반사

어제(2024.03.23. 토) 잠실한강공원에서 “2024 서울 봄날걷기 행사, Spring Walk Seoul 2024”가 열려 수백 명의 시민들이 10~20km의 한강변을 걸으며 화창한 봄을 맘껏 즐겼다. 연인끼리,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같이 자유분방하게 걸으며 모두 웃고 떠들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Spring Walk Seoul 2024(2024 서울 봄날 걷기)

Spring Walk Seoul 2024는 “워킹으로 워밍업, 워킹으로 몸을 깨우고, 워킹으로 봄을 즐기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어반스포츠(Urban Sports)가 주최하고 (주)블렌트(BLENT)가 주관한 봄 맞이 행사의 하나다.

행사장에서 출발 전 참가자들이 준비 운동하는 장면

코스는 워밍업 코스10km, 레벨업 코스20km가 있고, 오전10:00~18:00까지 진행되었다. 행사장에는 “큐티 만다린을 돌려라.”, “퓨어스펙 오렌지 12브릭스 당도를 완성시켜라.” 등의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퓨어스펙”과“큐티” 부스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우-당도12브릭스 달성하여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아가씨

특히 퓨어스펙 당도 완성 코너에서는 신체 건장한 총각이 나와 성공하지 못하자 옆에서 지켜보던 여자친구가 눈치를 주는가 하면 앳된 아가씨가 상상을 깨고 거뜬히 성공시키자 아가씨는 물론 구경하던 사람들이 함께 함성을 지르며 환호도 했다.

어제 열린 봄날걷기 행사는 1등, 2등, 3등 같은 등수가 없다. 참가하여 10km를 걸으면 누구에게나 워밍업 메달이 주어지고, 20km를 걸으면 레벨업 메달이 주어진다. 경쟁이 없어 좋았다. 그저 즐기면 되었다.

좌-10km 걸은 워밍업 메달, 우- 10km, 20km를 걷고 출발장소로 돌아오는 한강변 위의 사람들

요즘 너무 날씨가 좋다. 집 안에만 있기에는 너무 좋은 봄날이다. 거기다 노란 개나리, 매화가 꽃이 한창 아름답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가까운 산이나 강변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