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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지 Dec 25. 2022

현재는 역사의 산물이다

혁신적인 본질은 <과거>에 이미 존재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세대만의 가치관과 생활양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시대의 흐름이지 결코 사람들의 내면, 사람들이 결코 원하는 것에 대한 정의라고 할 수 없다. 본질은 '과거'에 있다. 결코 지금 현대의 문화양식은 과거의 문화양식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 사람들이 추구했던 방식과 가치관에서 달라졌을지라도 인간 유전자에 내재되어있는 본성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본성이 현대 가치관에 따라 변형이 되는 것이지, 결국 본질이 변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보자, 요즘 페미니즘이 화두로 자리 잡혀 있으며 여성의 인권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남녀평등이라는 가치가 추구되고 있다. 이것은 바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가치관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여기서 그러면 인간 유전자에 내재되어있는 본질은 무엇일까?


여성과 남성의 정형화된 성적 역할이다. 여기서 반발이 있을 수 있다. 과거의 가치관은 낡았고 잘못된 것이라고, 인간 유전자에 내재되어 있는 본성은 남자는 듬직하고 능력이 좋아야 하고, 여자는 예쁘고 어려야 한다와 같은 식이다. 아직도 결국 사람들은 이런 남성상, 여성상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녀평등이 이루어질지라도 이성을 볼 때 중요시 보고, '성적'으로 매력을 느낄 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형화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트렌드를 쫒고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결국 과거의, 인간 본연의 유전자 속 내재된 어떤 본성에 대해서는 결국 본질이 같다는 것이다. 변형만이 있을 뿐이다. 지금 소비되는 영화, 드라마는 과거와 많이 다른 것 같다. 하지만 흥행하는 드라마 속 흥행 패턴을 가만히 살펴보면 과거의 패턴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현대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과거의 사람들이 열광했던 포인트가 그대로 흥행 조건으로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맞는 가치는 변형될 수 있다. 과거 흥행 포인트에서 변주만 달리 두는 것이다.


그래서 외적으로는 과거와 현재는 많은 차이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결국 인간의 '본성'으로서의 어떤 만족감과 욕구충족에 있어서는 과거와 현재가 거울처럼 맞물려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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