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행복은 타인의 삶을 파괴하기도 한다.

정유정, 『완전한 행복』

by 미세행복수집러

자기애의 늪에 빠진 삶은 얼마나 위태로운가.

정유정 작가의 압도적 서사 위 정교하고 서늘한 공포

『완전한 행복』


지인의 인스타그램(곰돌이빵님)을 보다가 완전 꿀잼이라는 칭찬에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30권 이상의 책을 보시는 ‘프로 다독가’ 곰돌이빵님의 선택이 '역시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 가는 거



자신의 행복에 방해가 되는 것을 모조리 제거해 ‘완전한 행복’을 이루려는 유나의 행동을 보며 몸서리쳐질 만큼의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괜히 잘 자는 아내를 힐끔힐끔 쳐다보게 합니다. (와이프 불신은 지옥!! ^^)


누군가 우리에게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라고 물어본다면

많은 분이 “그냥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라고 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인의 행복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이 ‘나의 행복’이다."라고요.


하지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평범한 진리라고 생각했던 지점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불행해져도 되는 건가요?”

“네? 아. 저기.”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

많은 자기 개발서와 에세이를 통해 수없이 들었던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타인의 행복도 지키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세요.』


이 책의 주제가 알려주듯 “우리는 타인의 행복에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가 나 자신만의 맹목적 행복을 추구하는 사이 누군가의 삶이 파괴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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