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남네 가족이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3살 조카가 아끼는 시계를 우리 집에 놓고 간 모양이다. 집안에서만 놀았으니 찾는 건 시간문제~ 시계는 분명히 우리 집 안에 있다!!(빠밤빠밤빠~ 빠밤빠밤빠~ , 코난 BGM)
식탁에 앉아서 점심으로 피자를 먹고 있는데 에어컨 뒤쪽에 처남이 기쁜 얼굴로 "찾았다"하면서 나와 처제가 앉아 있는 식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의기양양 시계를 흔들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보물 찾기는 잘했어"
그 말은 들은 나는 이렇게 받아친다.
"와~ 그래서 제수씨도 찾은 거야?"
집안은 "어유야~", "뭐야~" 하는 야우와 웃음이 쏟아진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가슴속에 여러 보물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보물을 찾은 사람들도 있고,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도 있고, 자신의 보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수많은 보물 중에서 나의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는 자신만이 알 수 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 보물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를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