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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세행복수집러 Aug 30. 2020

보물찾기 잘하세요?

당신의 보물은 어디에 있나요?

운동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처남을 비롯한 가족들이 뭔가를 찾고 있다.


"여보 뭐 찾아?"

"응, 어제 서영이가 우리 집에 시계를 놔두고 갔나 봐"


어제 처남네 가족이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3살 조카가 아끼는 시계를 우리 집에 놓고 간 모양이다. 집안에서만 놀았으니 찾는 건 시간문제~ 시계는 분명히 우리 집 안에 있다!!(빠밤빠밤빠~ 빠밤빠밤빠~ , 코난 BGM)


식탁에 앉아서 점심으로 피자를 먹고 있는데 에어컨 뒤쪽에 처남이 기쁜 얼굴로 "찾았다"하면서 나와 처제가 앉아 있는 식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의기양양 시계를 흔들면서 이렇게 말한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보물 찾기는 잘했어"


그 말은 들은 나는 이렇게 받아친다.


"와~ 그래서 제수씨도 찾은 거야?"



집안은 "어유야~", "뭐야~" 하는 야우와 웃음이 쏟아진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가슴속에 여러 보물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보물을 찾은 사람들도 있고,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도 있고, 자신의 보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수많은 보물 중에서 나의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는 자신만이 알 수 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 보물을 꼭 찾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를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나의 경우 나의 보물은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사랑하는 여보. 나도 보물찾기 진짜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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