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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철현 Oct 29. 2020

학습예찬

2016년 1학기 1주차_ '청춘은 마음의 상태'

가슴을 뛰게 하는 시의 한 구절을 음미하면서 신학기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한다. 

때로는 스무 살의 청년보다 

예순 살의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누구나 늙는 것은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다.


미국 시인 샤무엘 울만(Samuel Woolman 1840-1924)의 시 '청춘(Youth)'의  한 구절입니다. 공감이 되시나요? 이 시는 맥아더 장군이 생전에 집무실 벽에 걸어놓고 애송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울만은 청춘을 구분하는 기준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a state of mind)’라고 말합니다. 정말 맞는 말 같아요. 여러분의 마음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나이는 60대이지만 마음은 20대 청춘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나이는 20대이지만 마음은 60대 노인 축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결코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의미의 청춘이란 이 세상의 역경과 고난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이상과 꿈을 향해 도전하고 모험을 위해 길을 떠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새 학기의 도전과 모험을 기꺼이 맞닥뜨리는 여러분이야말로 청춘입니다. 울만도 이 시를 자신의 80세 생일을 기념하여 썼다고 하니 대단하죠. 그는 80세 나이를 2-30대 청년의 마음으로 산 것이죠.


우리 대학의 재학생 연령대는 10대에서 70대까지 그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여러분이 학습이란 삭비(數飛)의 날갯짓를 하는 한 모두 청춘입니다. 우리 모두 동학들의 ‘청춘’이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 좋겠습니다. 힘차고 담대한 학습여행이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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