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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철현 Oct 29. 2020

학습예찬

2016년 1학기 6주차_'학습, 행복의 촉진자'

심리학자 소냐 류보미르스카(Sonja Lyubomirsky)에 따르면 인간이 행복감을 증대시키는 데는 세 가지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첫째, 상황을 재규정할 수 있는 능력, 둘째, 감사할 줄 아는 능력, 셋째, 인정과 자선을 선택할 줄 아는 능력입니다.


여러분은 류보미르스카의 주장에 얼마나 동의합니까? 이 세 가지의 능력을 얼마나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인간이 학습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세 가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닌 가 생각해봅니다. 행복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능력을 함양하면 커진다고 하니 큰 위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생업을 병행하면서 그 바쁜 시간을 쪼개 학업에 정진하는 근본적인 이유 중 하나는 오늘보다 더 행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최고선이며 최고선은 바로 행복이다”라고 설파했습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을 규정하고 있지만, 국가가 모든 국민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을뿐더러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 모두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행복에 이르는 지식과 지혜를 학습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학습은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는 향도입니다. 미국 프린스턴대 레러스 무니(Lleras-Muney)교수의 ‘교육과 수명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평균 1년 더 교육을 받으면 평균 기대수명이 1.5년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집트에서는 2.1년 교육을 더 받으면 무려 평균 기대수명이 10년이나 늘어났다고 합니다. 배움을 통해 미래를 계획하고 건강을 해치는 쾌락을 통제할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하죠. 흡연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알지만, 교육을 통해 금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금연하면 수명이 늘어나는 이치입니다. 학습은 수명을 늘리는 '장수식품'이고 행복에 이르게 하는 '행복 촉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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