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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염철현 Oct 29. 2020

학습예찬

2016년 1학기 7주차_ '시험, 통과의례'

평생학습자로서 여러분은 시험을 장기적인 학습여행 중에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로 생각하고, 편안히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간고사 이후 여러분의 학습에 대한 의욕과 열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여러분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험이 학습의 지속 여부나 열정의 강도를 결정짓는 기준이 됩니다. 시험으로 여러분의 궁극적인 학습목표가 흔들리고 학습의 끈을 놓아버리는 것에는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험에 대한 관점을 바꾸면 어떨까요? 학습의 결과를 평가하는 통과의례로서 시험에 대한 관점이 바뀌면 대학생활을 경험하는 방식이 바뀌고, 그에 따라 학습전략과 대학생활의 의미도 바뀌게 될 것입니다. 성인 학습자로서 여러분은 청소년이 생각하는 시험의 의미와는 달랐으면 합니다. 중요한 것은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에 충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분의 학습에 대한 의지와 삶에 대한 열정이 줄어드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시험의 결과가 여러분의 자존감과 자부심에 상처를 남겨서는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이렇게 기억력이 없을까?’ ‘이 나이에 무슨 공부?’ 자조 섞인 생각은 지속적인 학습은 물론 여러분의 삶에도 독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유동성 지능(기억력)이 활성화된 10대의 청소년이 아닙니다.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에 따르면, 나이 든 사람은 지식, 경험, 지혜가 쌓여 인생관이나 사회관 등 관(觀)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결정성 지능과 현상 파악 능력, 기획력, 의사결정력, 관리능력 등 많은 정보를 통합하고 통괄하는 통괄성 지능이 뛰어납니다. 여러분은 결정성 지능과 통괄성 지능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효과적인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점을 지속시키면서 약점을 보완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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