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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유미 Jun 02. 2016

상술

짬나서 쓰는 글


대형 슈퍼마켓 입구.


화려한 조명 아래 싱싱해 보이는
사과와 배, 수박, 오렌지 등이 있다.


사과 하나에 7, 8천 원.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는 가격에
카트를 끌고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가다 보면
하나에 3, 4천 원 하는 사과가 나온다.


오~ 훨씬 싼데? 하고 사과를 집어 카트에 담는다.


어제 뉴스에서 보니 이거 상술이란다.
입구에 제법 비싼 과일은 말하자면 미끼.


안으로 들어갔을 때 나오는 과일도
시장 과일에  비하면 사실 싼 게 아닌데
입구에서 본 것보다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져
덥석 사게 된다는 것.


속은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제법인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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