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께 받은 울컥한 선물

by 나나

매일매일 특별한 일 없음에 감사하며 지내는 요즘입니다.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나른하게 졸리던 시간에 가족 단톡방에 메시지가 하나 올라오네요.


택진신부님 메시지.jpg


저는 성당을 다니지만 아주 열심인 신자는 아닙니다.

몇 년 전 학사님이 사제서품을 받을 때의 일을 네이버 블로그에 남겼었는데,

그걸 신부님이 보시고 큰아이에게 DM을 보내신 거였어요.

우리 본당에서도 정말 사랑과 기도를 많이 받으신 학사님들이셨거든요.

이걸 보는데 뭐랄까요.

내가 좋아하던 유명인에게 쪽지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나이 50살이 넘었는데도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누군가가 내가 쓴 글을 보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며 블로그를 운영하긴 하는데,

또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은 부담스러운 변덕스러운 아줌마의 낙서 같은 글을 읽으셨다니

좋기도 하면서 딱 그만큼 부끄럽기도 합니다.


어디에다가 자랑은 하고 싶은데,

마땅히 자랑할 곳도 없고

블로그에 쓰자니 또 신부님이 보실까 걱정되고,

그래서 이곳에다가 자랑도 할 겸, 오래 기억하고 싶어 글을 쓰네요.


미사와 묵주기도 봉헌의 큰 선물을 주셨으니,

저도 신부님의 영육 간의 건강함을 기도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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