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증인이 될 거예요"

법을 좋아하는 한 아이의 일갈 !

by moonbow

한달 전부터 나가게 된 학원에서

아이들이랑 영화를 보고 회화 수업을 하고 있다.


소박한 동네라 그런지 학원도 오래됐고 낡았지만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

다른 형태의 수업이라서 어느 정도 활력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가끔 꽤나 큰 즐거움을 주기도 하는데.


첫 영화 <가위손>을 보다가 5학년 아이가 '주거침입죄'라든지 법적인 용어를 많이 쓰는 것이다.

판결 어쩌구 하면서 탕탕탕 치기도 하였고

그냥 무시하기에는 꽤 전문적이 용어를 쓰기도 했다.


가위손이 사람을 죽였기때문에 그렇지만 정당방위였다라든지

사람들에게 다시 끌려가면 법원에 가서 교도소에 갇힐 거라든지.



다음 영화는 <미세스 다웃파이어>였다.

이혼하는 이야기지만 분장하는 쇼였기때문에 어렸을 때 너무나 쇼킹하게 보았고

또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다.

<가위손>에 비해서 볼거리가 많이 없다보니 아이들이 처음에는 지루해했지만

마지막에는 감동적이라고 했다.


동X 이란 아이에게 법정 장면에서 재밌지 않냐며


"나중에 판사가 될거야? 아님 변호사가 될거야?"


했더니


저는.....저는...증인이 되겠습니다!!!

우문에 현답이었다.


그래, 판사 변호사 검사가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답변이다.


어떤 사건에 증인이 될 수 있을까? 회피하고 지나가 버리기 너무 쉬운.


"아...주.. 훌륭하다. 정말 훌륭한 이야기다." 라고 말해주었다.


어린이들이여!

증인이 되거라.

얼마나 어른들이 나쁜 짓을 하고

너희들을 잘 못 가르치고 있는지.


그리고 스스로의 삶을 살고

즐기고 행복한 삶을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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