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뒤틀린 저주
너를 한번
안아보려다, 담아보려다
그대로 쓸려버렸구나.
서늘한 모래사장 위에 버려져
멍하니 당신을 그려본다.
당신의 숨결처럼 일렁이는 파도는
어느새, 내 전부를 삼켜버렸고
차가운 물살로 나를 감싸 안아
심해 속으로
깊이, 더 깊이
내가 되돌아올 수 없게 잠기게 하네.
연아,
사랑만큼 뒤틀린 저주는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