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

by 윤밤

사랑한다는 말,

그거 말이에요.


짙은 농도의 물감을 풀어

조심스레 건네는 말일 거예요.


너무 부풀어 오른 이 마음을

"사랑한다"라는

작은 단어에 담아 내뱉는 건


숲 가장자리에 선

짙은 소나무 같은 내 마음에서


새순 같이 연초록빛 하나를

당신에게 내어주는 것처럼요.


그러니까,

내 마음의 전부중

손톱만큼만 꺼내

내뱉었다는 거예요.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