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쁨을 나누는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의 웃음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동시에,
그 사람이 아파하거나 힘들어하지 않도록 살피는 일이다.
사랑은 상대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애쓰는 데서 더 깊어진다.
단점을 발견했을 때 그걸 결핍으로 단정하지 않고,
내가 가진 사랑으로 채워 넣어주는 것.
걱정하지 않게 무한한 신뢰를 쌓아가고,
이해되지 않는 모습까지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온 존재들이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언제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다른 이름일지도 모른다.
사랑은 완벽을 향한 경주가 아니라,
불완전함을 껴안고서 끝내 함께 걷는 용기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