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는 순간에
사랑은 또다시 오는 것
비를 타고 내려올 수도
바람에 묻혀 날아올 수도
낯선 이의 어깨에 묻혀 있을 수도
하얀 눈 속에 숨어 있을 수도
그러다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날
불현듯 우리 앞에 찾아올 수도
그렇게
아무 예고 없이
사랑은 또다시 오는 것.